컴퓨터 판매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미국에서 유독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의 통계조사기관인 IDC는 최근 기업들이 고성능 노트북 컴퓨터를 대거 구입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IDC는 "데스크톱 PC의 판매둔화를 노트북 컴퓨터의 왕성한 판매가 채워주고 있다"며 기업들의 노트북 구매증가현상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DC는 Y2K(2000년도 컴퓨터 인식오류)문제 때문에 지난해만 해도 기업들이 노트북을 사는 것을 꺼렸으나 이제 그 문제가 해결돼 상대적으로 노트북 컴퓨터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IDC는 윈도2000에 대한 신뢰감이 증대되면서 기업들이 내년 중반께부터는 데스크톱 컴퓨터도 적극적으로 구매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