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에서 최대 15m 떨어진 거리에서 이어폰으로 전화통화를 할수있는 무선이어폰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대전의 통신기기개발 벤처기업인 한울텔레콤(대표 최진원)은 휴대폰용 무선이어폰 "프리토크(Free Talk)"를 개발,시판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운전이나 작업중에도 무선이어폰으로 휴대폰 통화를 할 수있다.

최대 송수신거리는 15m.

대기시간은 최대 1천시간,최대 25시간까지 통화할 수있다.

재다이얼 기능과 통화거리 이탈시 경고음,밧데리 절약모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기존 핸즈프리나 유선이어폰에 없는 비밀통화 기능도 갖췄다.

특히 이 제품은 핸즈프리의 단점인 통화중 잡음이나 혼선이 생기는 현상을 완벽하게 차단시켜 깨끗한 음질을 제공한다.

또한 CDMA PCS GSM 등 모든 종류의 휴대전화에도 사용할 수있다.

회사측은 이 제품에 대해 실용신안등록을 출원해 놓고 있다.

판매가격은 한 세트당 6만~7만원선.

현재 경기도 안양에 있는 지에프텔레콤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수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의 중국통신 자회사인 퍼스트텔레콤과 내년말까지 20만세트를 수출하기로 지난 10월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물량은 6백60만달러 어치다.

우선 11월말 2천세트가 첫 선적됐다.

이회사 관계자는 "미국에도 샘플을 보내 테스트중인데 반응이 좋아 조만간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진원 사장은 "사용하기에 간편하면서도 기능이 복합적으로 들어있어 해외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보유하고 있는 이 분야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선두업체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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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