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수 월드 벤처 페스티벌 2000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서도 글로벌 스타 벤처기업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벤처도 국제적 경쟁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세계시장에 진출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지적한 유 위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에는 외국의 벤처캐피털도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국내 벤처기업이 정보도 교류하고 자금유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2천만달러의 자체 펀드를 구성,참여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자금난에 목말라하는 국내벤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이번에 미국과 유럽의 벤처캐피털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한국벤처기업의 잠재력을 인정한 증거"라며 "외국투자자에게 한국벤처기업이 소개되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10개 기업은 미국 나스닥,또 다른 10개 기업은 중국의 차스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구체적 계획에 호응을 보인 참여 벤처기업들은 벌써 매년 분기별로 기술동향보고회를 갖자고 제의,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해외의 벤처인큐베이터들도 내년부터는 보고회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개최장소도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로 확대해 국내벤처기업을 글로벌 스타로 키우는 명실상부한 산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상욱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