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기업퇴출로 인해 실업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생산직 육성 훈련인 ''우선직종훈련''을 내년 1월부터 앞당겨 실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노동부는 1만명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6개월∼1년동안 직업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매월 20만원의 우선직종훈련수당이 지급된다.

노동부는 내달 초순부터 구조조정 실업자 5천명을 대상으로 평균 6개월간 긴급 특별직업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생의 생계 보조를 위해 최고 월 40만원의 훈련수당을 준다.

이와관련, 자동차 건설 금융분야의 실업자에게 적합한 훈련과정을 별도로 편성 운영한다.

건설부문의 경우 고학력 고기능 인력은 정보통신분야, 단순기능인력의 경우 광통신설비, 유선통신설비 등 인력부족 직종 위주로 전환훈련을 실시한다.

올 상반기 4만명에 그쳤던 실업자재취직훈련 인원을 내년 상반기에는 6만명으로 확대한다.

이와함께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용접 미장 도배 등 8개 직종에 걸쳐 매일 평균 건설일용근로자 1천명에 대해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하루 1만원의 훈련수당과 함께 중식을 제공한다.

이밖에 재취업이 힘든 중장년 실업자를 위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직종에 대한 기능 습득훈련을 강화한다.

한편 노동부는 지방노동관서별로 전담상담팀을 구성,구조조정 대상기업의 이직 예정 근로자에 대한 정밀상담을 실시한뒤 알맞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