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이 27일로 예정된 기자 간담회를 전격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바른손은 증권업협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질 것이라고 통보했다가 ''집안 사정''을 이유로 계획을 취소했다.

A&D(기업인수후개발)를 표방하며 바른손을 인수했던 미래랩이 6개월도 안돼 주식을 거의 대부분 팔아버린 상황이어서 바른손의 기자간담회 계획 자체가 증권가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었다.

바른손의 소액주주들은 향후 경영권향배 사업방향 미래랩사태 등에 대한 속시원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온라인교육 전문업체인 코네스 인수설에 대한 해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특히 금융감독원이 바른손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중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른손측은 기자 간담회를 불과 1시간 정도 앞두고 전격적으로 간담회를 취소,바른손 내부에 갈등이나 불협화음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증권가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른손 관계자는 "지난 17일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외국인 이사 2명이 직접 기자들 앞에서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이들 외국인들의 일정이 빡빡해 기자 간담회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