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2일 내년도 예산안 삭감규모를 재정적자감축특별법 공적자금특별법 등 재정건전화 관련 법안과 연계시켜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위 간사단 및 총무단 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조정기준을 논의, 이처럼 결정했다.

이한구 제2정조위원장은 "재정건전화 관련 법안에 대해 여당이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면 내년도 예산 삭감규모는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1백1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에 대해 10%(10조원) 정도 삭감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야당이 제안한 국가재무축소 및 재정적자감축특별법 등 재정건전화 관련 법안의 제.개정을 연계할 경우 삭감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