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16일 간판상품인 스낵과자 새우깡(90g들이)의 가격을 20일부터 4백원에서 5백원으로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농심측은 국제원유가 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을 반영,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업계는 "해태제과의 "맛동산" 롯데제과의 "꼬깔콘" 동양제과의 "오감자" 크라운제과의 "콘칩" 등은 IMF직후 한차례 값이 오른 이후 지금까지 그대로인데 반해 새우깡만 인상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농심이 최근까지 가격인상 가능성을 부인해온 것과도 배치되는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농심측은 그동안 "새우깡이 물가지수품목에 포함돼 값을 올리기 쉽지 않은데다 아직까지 별다른 인상요인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상설을 부인해왔다.

업계는 이번 인상으로주요 과자품목의 값이 동반 인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우깡은 지난 71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스낵과잘 단일품목으로는 최고 판매실적을 올려왔다.

김상철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