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이르면 다음주 합병을 선언한다.

한미은행 신동혁 행장은 15일 JP모건.칼라일컨소시엄에서 자본을 유치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도 "빠른 시일내에 합병을 하겠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대주주인 알리안츠도 합병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준비작업과 자산실사기간이 3개월 남짓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합병은행은 내년 2월말이나 3월께 출범할 전망이다.

두 은행이 합병하면 국민은행(93조5천6백억원)에 이어 총자산 82조7천5백억원 규모의 국내 2위 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