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가 일어나면 보험회사는 간단한 사고처리 요령과 관련지식을 알려주고 민사상의 손해보상만 처리해 준다.

형사상 문제는 사고 운전자가 알아서 처리토록 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거나 상해를 입었을 때 운전자가 구속되거나 복잡한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법이나 보험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부담없이 쉽게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동차보험 전문 사이트인 "보험월드"(www.bohumworld.co.kr)는 자동차 사고 관련 형사사건에 대한 수요를 "VIP 법률서비스"라는 이름으로 회원들에게 제공, 화제가 되고 있다.

보험월드는 고객이 교통사고를 일으켰을 경우 무료로 법률상담을 실시간으로 해주고 사망사고를 비롯한 일체의 교통사고 형사사건을 50만원의 저렴한 수임료만 받고 변론해 준다.

보험월드는 이 서비스를 위해 하나법무법인 및 42명의 변호사들과 제휴했다.

이용자들은 또 교통사고와 관련한 궁금한 점을 "최변호사 법률상담" 코너를 통해 질문하면 24시간내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보험월드는 자동차 사고에 관한 이같은 법률서비스를 비롯 자동차 사고처리요령과 자동차보험에 대한 각종 정보 및 견적, 가입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보험월드의 차별화된 서비스 가운데 하나는 "보험료 견적 서비스".

보험가입시 자신의 입장과 다른 특약에 가입함으로써 실제 사고가 났을때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충분히 보험료를 적게 내도 되는 상황에서 적용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온라인으로 이름과 연락처(전화번호) 상담시간(오전9시부터 오후8시) 등을 입력하면 10여명의 보험 가입 전문요원들이 해당시간에 전화를 걸어 상담해 준다.

또 차량조건과 신상정보, 원하는 보험회사 등을 입력하면 견적을 뽑아 알려준다.

이밖에 "교통사고 처리", "민원해결요령", "각종 보험정보", "보험Q&A", "자동차상식" 등의 코너에서 자동차사고 및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보험월드"는 지난 95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손해보험대리점인 "보험월드대리점"이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교보생명 임원 출신인 송재웅 사장을 영입하고 증권정보 제공 사이트로 유명한 "씽크풀"(대표 엄길청)과 하나법무법인 등으로부터 6억원의 자금 지원과 자문을 받아 인터넷 보험시장에 뛰어들었다.

송재웅 사장은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동차사고 처리 요령과 보험회사의 보상방법 등을 중심으로 사이트를 구성했다"며 "VIP법률서비스 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 필요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인터넷보험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