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방석, 망나니, 대박, 너잘떠, 늘 상한가, 대폭발, 억만장자, 정말 못말려…''

26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한국 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같은 경주마들의 이름이 도마위에 올랐다.

민주당 최재승 의원은 "마사회에 등록된 마명(馬名) 가운데 경마의 사행성을 노골적으로 부추기고 건전 경마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름이 공공연하게 통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마사회 내부 지침에 의하면 혐오감을 주거나 영리를 위한 선전의 의미를 지닌 경우 경주마 이름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음에도 이런 이름을 가진 말들이 경주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