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비과세 저축상품 판매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보너스 금리와 경품 등을 내걸고 본격적인 수신유치 경쟁에 나섰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오는 23일부터 생계형비과세 저축 판매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하고 유치대상 고객 명단을 지점에 내려 보내는 등 고객 확보를 독려하고 있다.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생활보호대상자 등이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2천만원까지 이자소득세와 농특세가 전액 면제돼 실질 수익률이 약 2%포인트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은행들은 기존 예.적금상품을 중도 해지하고 생계형비과세저축으로 전환할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또 0.2∼0.6%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제공하는 등 각종 서비스도 마련했다.

한빛은행은 2천만원 이상의 신규예금에 대해 0.3%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주고 선착순 10만명에게는 사은품을 준다.

조흥은행은 연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주는 한편 이 상품에 가입한 65세 이상 노인이 가계대출을 받을 경우 0.5%포인트 금리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 제공 외에 미달러화와 엔화 환전시 매매마진율의 30%를 깎아줄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제일은행은 각각 ''빅맨정기예금''과 ''제일안정예금'' 가입 고객에 대해서 생계형으로 전환시 0.2%포인트와 0.6%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은 11월말에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1백명을 추첨, 1백만원짜리 정기예금통장을 주고 평화은행은 1년 이상 5백만원 이상 생계형 정기예금 가입고객에게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한편 자기앞수표발행수수료와 송금수수료 등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