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예년에는 일정한 장소에서 열리는 박람회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채용박람회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인터넷상에서의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이 기업을 일일이 찾아 다니지 않고 안방에서도 일자리를 알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소규모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노리는 구직자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참여기업체도 박람회에 부스를 확보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에 많은 입사희망자를 접촉할수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미래의 동반자재단"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동으로 오는 11월 4일과 5일 양일간 코엑스 무역전시장에서 "미래의 동반자 취업박람회2000"을 개최한다.

"미래의 동반자 재단"은 지난 2월 미취업자나 이직을 원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후원사들이 제공하는 기부금을 바탕으로 설립한 비영리 자선단체.

이번 행사에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세미나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외국계 기업에 취직을 원하는 일반인의 경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쓰는 법,외국문화 등에 대한 무료 공개강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 (02)515-7149.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인터넷채용 전문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와 야후코리아가 공동 주관하는 인터넷 취업박람회 "KOJEX200"행사가 지난 16일부터 11월30일까지 개최된다.

취업희망자는 본인의 취업조건에 맞는 채용정보를 검색할수 있고 채용담당자와의 Q&A를 통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수 있다.

참가기업들은 맞춤 온라인 평가시스템과 풍부한 구직자DB를 활용할수 있다.

문의 (02)784-7840.

리크루트(www.recruit.co.kr)도 11월1일부터 3일까지 전국 11개 대학이 참가하는 "한국 패션관련대학 취업박람회"를 학여울 전시장과 온라인상에서 동시에 연다.

구직자는 리크루트 사이트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올리면 된다.

문의 (02)753-8752.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10월말까지 "e비즈니스 인터넷채용박람회"를 연다.

박람회 참가업체의 채용정보와 구직자정보가 한미르 인티즌 마이클럽 등 20개 인터넷 사이트에 동시에 게재된다.

잡코리아는 행사기간중 기존에 확보한 12만명의 인력정보도 기업에 제공한다.

문의 (02)528-4720.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를 열었던 아이유레카(www.jobcolor.com)는 11월15일까지 천리안과 공동으로 온라인채용 박람회 "코리아 리크루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취업준비생은 잡컬러 사이트에서 회원으로 가입하고 사전 참가신청을 해야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2)3452-4093.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참가신청을 받아 10월 한달동안 인터넷채용박람회를 연다.

참가업체는 사이버부스를 제공받아 채용정보와 기업내용을 소개한다.

문의 (02)584-9900.

대학이 채용박람회를 여는 경우도 있다.

숭실대는 11월말께 동문기업 취업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90여개의 동문기업을 선정,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다.

11월 28-30일 교내에 부스를 설치,박람회를 연다는 구상이다.

아주대는 "마라톤 채용 박람회"를 열어 주요기업별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와 공동으로 중견.중소.대기업 채용박람회를 교내에서 여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지방자치단체중에서는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대구지방노동청과 공동으로 10월13일과 14일 "2000 대구.경북 취업박람회"를 열어 1백50여개업체가 현장면접을 실시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