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 했을뿐 아무도 이렇게 살아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동 "가든스위트"가 내세우는 슬로건이다.

꿈에서나 그리던 최고의 주거공간을 구현했다는 자부심이 묻어난다.

삼성물산이 지은 가든스위트는 72~1백7평형의 대형평형 1백41가구 규모다.

지난해 분양당시 최고분양가가 평당 1천9백72만원인 21억1천1백만원(1백7평형)으로 책정돼 화제를 모았다.

1백7평형은 방이 6개이며 욕실도 3개나 된다.

거실면적만 20.4평으로 소형아파트 크기만하다.

처음으로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 인증을 받은 아파트이기도 하다.

이 아파트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많이 산다.

"호텔형 아파트"를 표방하고 안락한 주거생활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화강석과 파스텔톤의 유리를 사용한 S자형의 외관은 전혀 아파트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넉넉한 공간의 현관로비에 들어서면 상냥한 여직원이 입주민과 방문객들을 맞아준다.

흔들림이 없어 승차감이 뛰어난 기어리스(Geariess) 방식의 고속엘리베이터도 집안에서 호출할 수 있다.

설계를 맡았던 삼성물산 박우평 과장은 "호텔에서처럼 세탁물을 외부에 맡기고 신문도 일괄적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곧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자랑은 지하 1층 2천5백평 공간에 설치된 윈터가든이다.

헬스장, 에어로빅장, 골프연습장, 조깅트랙(1백50m), 어린이 놀이방, 다목적 연회장 등이 갖춰져 수준높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윈터가든과 지상 1층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 20m 아래의 물을 이용해 사계절 냉난방을 하는 지중열설비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다른 장점은 첨단관리시스템이다.

아파트입구에서 경비회사인 에스원 직원이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으며 모든 출입구는 입주자들만 갖고 있는 카드키가 있어야 열린다.

근거리통신망(LAN)이 설치돼 컴퓨터를 통해 관리업무가 처리되고 날씨.뉴스.법률.교육 등 다양한 정보가 입주자에게 제공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