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통카드' 정책 겉돈다..관리회사 이해 얽히고 정책부서달라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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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통카드제도가 파행운영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94년부터 지하철 버스 택시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나로 교통카드제도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부산은행이 개발한 디지털부산카드를 교통과 유통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결제카드로 사용토록 허용했다.
그러나 교통카드 관리회사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데다 카드제도를 관리하는 부산시의 정책부서마저 따로 나눠져 정책의 일관성을 잃고 있어 막대한 자금을 들여 도입한 교통카드제도가 겉돌고 있다.
특히 7천여대의 개인택시 운전기사들은 부산시가 교통카드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대당 1백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하나로 교통카드 계산기를 설치했으나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데다 작동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이 장치를 떼어내기에 이르렀다.
또 부산시가 3년전부터 하나로 카드를 시내 모든 톨게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도시고속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뿐 민자도로에서는 쓸 수 없어 시민들로부터 불평을 듣고 있다.
최근에는 설상가상으로 교통카드 생산회사가 경제성이 없다며 생산을 중단하는 바람에 교통카드를 구입할 수 조차 없게 돼버렸다.
부산은행이 개발한 디지털부산카드의 경우도 지하철에 이미 설치된 하나로카드 단말기 투자비용을 보전해 주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시는 지난 94년부터 지하철 버스 택시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나로 교통카드제도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부산은행이 개발한 디지털부산카드를 교통과 유통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결제카드로 사용토록 허용했다.
그러나 교통카드 관리회사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데다 카드제도를 관리하는 부산시의 정책부서마저 따로 나눠져 정책의 일관성을 잃고 있어 막대한 자금을 들여 도입한 교통카드제도가 겉돌고 있다.
특히 7천여대의 개인택시 운전기사들은 부산시가 교통카드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대당 1백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하나로 교통카드 계산기를 설치했으나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데다 작동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이 장치를 떼어내기에 이르렀다.
또 부산시가 3년전부터 하나로 카드를 시내 모든 톨게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도시고속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뿐 민자도로에서는 쓸 수 없어 시민들로부터 불평을 듣고 있다.
최근에는 설상가상으로 교통카드 생산회사가 경제성이 없다며 생산을 중단하는 바람에 교통카드를 구입할 수 조차 없게 돼버렸다.
부산은행이 개발한 디지털부산카드의 경우도 지하철에 이미 설치된 하나로카드 단말기 투자비용을 보전해 주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