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90 고지''를 다시 탈환했다.

또 급등장속에서 거래량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 오른 92.28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3억3천3백70만주로 지난 8월3일의 기록(3억3천2백만주)을 웃돌았다.

벤처지수는 6.65포인트 상승한 189.42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04포인트 오른 38.47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확인된데다 거래소시장이 지수 600선을 회복한데 힘입어 코스닥시장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오른종목수는 4백2개(상한가 81개)로 내린종목수 1백57개(하한가 12개)보다 훨씬 많았다.

개인투자자들이 2백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투신은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한통엠닷컴 등 PCS 3인방이 나란히 강세였다.

LG텔레콤은 장초반 2백만주 이상 매도물량이 나오는 바람에 상한가가 일시적으로 무너졌으나 추가 상승을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텔슨전자 스탠더드텔레콤 세원텔레콤 등 통신단말기 업체들도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뛰었다.

로커스 네오위즈 등등 비즈니스 모델상 수익성이 증명된 종목들도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다.

반면 요즘 신흥 블루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하락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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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배준덕 대우증권 반포지점장=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주가하락에 대한 공감대가 개인들 사이에서 워낙 넓게 퍼져있다.

지금이 손실을 만회할 기회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신규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급등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개인들은 수익을 낸 종목을 팔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사는데 치중하고 있다.

외국인과 투신도 이른시기에 순매수로 전환할 것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