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해묵은 논쟁거리 가운데 하나가 교육적 체벌이다.

숙제를 안하거나 친구들과 싸움을 한 학생에게 체벌을 가해 반성토록 하는 것이 이른바 교육적 체벌이지만 그 것이 타당한 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고의가 아닌 교육적 체벌에 따른 사고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할 것이라고 밝혀 "체벌"의 찬반 논쟁에 불을 댕겼다.

교육적 체벌에 대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떤지 알아봤다.

"교육적 체벌에 대해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네티즌의 61%는 "그렇다"고 답했다.

찬성한 네티즌의 46%는 "적절한 체벌을 통해 "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사항을 깨닫게 하는것은 적절한 일"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체벌이 강제적 수단으로써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31%는 "극단적이지 않는 한 체벌을 용납할 수 있다"는 관용적 자세를 보였다.

또 "교육적 효과를 무시 못한다"는 의견이 14%를 차지했다.

이밖에 "예의를 모르는 학생들을 다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7%)"이란 소수 의견도 있었다.

교육적 체벌을 반대한 네티즌 중 36%는 "반항이나 수치심 등과 같은 부작용이 더 크다"를 그 이유로 꼽았다.

"체벌외에 상담이나 격려 등 다른 방법도 많다"고 답한 네티즌도 25%나 됐다.

23%의 네티즌은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며 인격형성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밖에 소수 의견으로 "체벌에 의한 교육적 효과는 한순간 뿐이다(13%)"가 있었다.

김진수 기자 true@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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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9월27일 오후1시40분~9월29일 오후2시50분
*조사대상:다음회원중 3천5백43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