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도역과 지하철역의 대규모 물류망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한다.

이 쇼핑몰을 이용하면 고객이 상품을 인터넷에서 주문한 후 평소 이용하는 전철역이나 철도역에서 간편하게 찾아갈 수 있다.

인터넷 벤처기업인 수에즈사이버릭스(대표 조영표)는 철도청과 제휴를 맺고 전국 철도 및 지하철 망을 활용한 쇼핑몰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에즈사이버릭스는 이를 위해 기존 철도회원 홈페이지(www.barota.com)를 포털사이트로 키우기로 하고 우선 사이트내에 종합 쇼핑몰을 개설해 오는 12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

또 전국 철도역이나 지하철역에 바로타존(barota zone)이라는 철도 회원을 위한 e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e물류센터는 철도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및 물류 공간으로 고객이 철도회원 홈페이지에서 구입한 상품을 이곳에서 곧바로 찾아갈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주문한 상품은 전국 어디서나 24시간내에 받아볼 수 있다.

대금은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수에즈사이버릭스는 철도청과 공동으로 오는 12월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66개 주요 지하철역과 전국 73개 철도역에 e물류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 지하철역과 중소도시 철도역에까지 확대 구축하기로 했다.

이 회사 김병환 팀장은 "e물류센터는 대규모 전국망인 철도와 지하철을 인터넷 쇼핑몰과 연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물류시스템"이라며 "배송기간 단축과 고객의 편의성에 커다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에즈사이버릭스는 철도청과의 제휴에 이어 대형 PC통신 업체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e물류센터 이용 고객층을 크게 넓힐 계획이다.

(02)3275-5730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