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들이 "서태지 붙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PC시장의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N세대 최고 스타"인 서태지를 내세워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서기 위해서이다.

최근 컴백한 서태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현주컴퓨터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서태지"라는 이름만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태지의 홍보대행을 맡고 있는 양군기획의 관계자는 "아직 여러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6개월 기준으로 15억원선에서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지 역시 귀국 직후 "PC광고를 한번 찍고싶다"는 의사를 비친 바 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엄청난 출연료 부담에다 톱스타 기용이 반드시 매출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위험요소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해당 업체로선 신세대들의 시선을 쉽게 붙잡을 수 있고 제품 이미지와도 직결돼 톱스타 확보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