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를 가볍게 눌렀다.

한국은 2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 평가전에서 투톱으로 나선 이천수(2골) 김도훈(1골)과 플레이메이커 고종수 등의 맹활약으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챔피언 나이지리아를 5대1로 꺾었다.

당초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이 예상되던 이천수는 김도훈과 함께 투톱으로 출격,재치있는 돌파와 정확한 슈팅으로 역전골과 추가골을 뽑아내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지리아는 28일 입국해 시차적응을 제대로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연성과 스피드를 겸비한 무서운 돌파력을 보여줬으나 전반 어이없는 핸들링 반칙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쉽게 허물어졌다.

한국은 9월1일 오후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갖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