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주,싱가포르 등과 같은 선진국은 국제회의를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물질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국제회의 산업이 관광산업의 꽃으로 불릴 정도로 최고의 부가가치를 지닌 산업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건립 지원=컨벤션센터를 사회간접시설로 간주,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임대해주고 있다.

건설비용도 미국 시카고의 맥코믹플레이스의 경우 공채를 발행,조달했다.

일본의 퍼시픽요코하마,마쿠하리메세(일본 컨벤션센터) 등도 국제회의장과 이벤트홀의 경우 정부보조금으로 공사비를 마련했다.

부지무상제공외에 건설비중 6억엔을 지원하고 부동산 취득세 50%를 감면했다.

사업세도 초기 5년간 50%까지 면제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버밍엄 국제컨벤션센터는 총 건설비 1억8천만 파운드중 버밍햄시가 1억3천만 파운드를 투자,20년간 매년 운영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고 있다.

나머지 5천만 파운드는 유럽연합 본부에서 무상으로 지원토록 했다.

<>운영자금 지원및 세제혜택=거의 대부분 국가에서 세금면제나 감면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맥코믹플레이스의 경우 재산관련 각종 지방세가 면제되며 대신 호텔,식당,공항 등 컨벤션 관련업체에 특별세를 징수,컨벤션업체에 대한 지원금으로 사용하고있다.

일본의 국제컨벤션센터의 모든 지방세를 면제하고 있다.

대만도 부동산거래세나 재산세,영업소득세를 면제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도 관광개발시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아예 국제컨벤션 참가자가 최소 기준에 미달된 경우 주최측에 적자분을 보전해주는 보증기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정부관광국이 해외 무역전시회의 참가나 디자인메이커 초청 사업등을 벌이고 있으며 국제회의 참가자나 전시박람회 참가자에 대해서는 재화용역세를 받지 않고 있다.

이밖에 호주도 국제컨벤션 단체및 지방관광협회 등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회의 유치지원=특별전담기구(CVB:Convention & Visitor Bureau)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3백여개 도시에 CVB를 운영하고 있으며 율버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공동설립으로 지역별 CVB가 독자적으로 운영되고있다.

일본도 지방자치단체별로 70개 컨벤션뷰로가 있으며 싱가포르와 중국은 여행진흥국 산하에 컨벤션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CVB는 국제기구의 가입협조에서부터 업계실태조사를 통한 지원방안 마련,컨벤션 유치및 홍보업무 대행 등 광범위한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다.

국제단체와 관련업계 등과의 만남의장을 주선하고 해외조직망을 통해 해외홍보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행사후원업체 선정및 지원과 관광시설에 대한 요금할인티켓 제공,컨벤션 개최를 위한 단기 운영자금 대출업무까지 맡고 있다.

스위스는 매년 스위스항공과 공동으로 컨벤션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1백여명의 해외 정책결정를 초청하는 자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