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벤처기업인 누리데이타시스템이 세계적 영상압축기술(MPEG) 업체인 미국 시그마디자인과 손잡고 차세대 동영상 기술분야인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 회사는 23일 오전 서울 코엑스 회의실에서 DVD와 MPEG 관련 솔루션 기술제휴 및 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제휴에 따라 두 회사는 최근 양사가 공동 개발한 DVD 디코더 칩을 바탕으로 다양한 DVD 제품과 관련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 회사는 우선 다음달 중에 PC용 DVD플레이보드인 ''리얼 매직 DVD''와 DVD롬 드라이브를 시판할 예정이다.

리얼 매직 DVD는 그동안 업계에서 개발상의 난점으로 지적돼온 영상해석 회로부분을 시그마디자인의 첨단 스칼라 칩(Scalar-Chip)을 이용해 처리,고화질 TV와 같이 선명하고 왜곡이 없는 화면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 회사는 현재 초고속 ADSL(디지털가입자망) 모뎀이 부가된 DVD 디코더보드,사이버아파트 및 일반 가정의 TV를 통해 인터넷 기능을 구현하고 DVD를 통한 주문형비디오(VOD) 시스템을 갖춘 셋톱박스,디지털 영화를 촬영할 수 있는 DVR 등을 공동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