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가 느리고 통신요금이 비싸 아직은 한계가 있지만 오는 10월부터 통신망이 IS-95C가 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겁니다"

이소텔레콤의 유경민 사장은 지난해 10월 이소텔레콤을 창업해 CDMA용 무선모뎀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의 무선모뎀인 프리윙은 5mm 두께에 안테나를 내장시켜 간편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이런 편리성 덕택에 지난달 20일 첫 출시된 "프리윙"은 지금까지 2천~3천대 정도 팔렸다.

이달말까지 1만대가 넘을 것이라는게 유 사장의 전망이다.

유 사장은 요즘 CDMA를 사용하는 일본 미국 이스라엘 등과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내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게 유 사장의 얘기다.

일본과 미국시장은 노트북사용자가 약 3천만~4천만명으로 추계될 정도로 엄청난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다.

또 올 12월에 PDA용 무선인터넷모뎀을 출시해 국내및 해외사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유 사장은 "산업기기의 원격제어나 검침기 보안 분야에도 무선인터넷모뎀의 활용도가 높다"며 "무선모뎀시장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