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6일자) 이산가족의 만남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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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55돌을 맞은 광복절이자 반세기가 넘도록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흩어져 살아온 남북한 이산가족들이 서로를 방문해 만난 역사적인 날이다.
비록 방문자 수는 1백명씩에 불과하지만 이를 계기로 이산가족의 만남이 계속되리라고 믿는다.
전세계가 이번 남북 상호방문을 주목하는 이유도 인도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남북교류 확대, 더 나아가 남북통일로 이어지리라는 기대 때문임은 물론이다.
이번 이산가족 상호방문은 시작에 불과하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만 전체 이산가족 숫자에 비하면 참가인원이 너무 적다.
특히 이산가족 1세대의 대부분이 고령이기 때문에 상봉횟수와 참가인원을 늘리고 면회소 설치 등을 통해 만남을 정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점에서 오는 9월과 10월에도 가족상봉이 가능하며 내년쯤에는 고향방문 허용도 검토하겠다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최근 발언은 기대할만 하다.
한가지 우리가 명심해야 할 점은 이산가족 상호방문을 남북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30여년간의 자유방문을 통한 인적 교류가 독일통일의 밑거름이라는 교훈을 잊지말아야 한다.
특히 처절한 전쟁을 치르고 반세기가 넘도록 치열한 체제경쟁을 벌여온 우리의 경우에는 서로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씻고 상호신뢰를 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문화 학술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확대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촉진하는 일을 서둘러야 하겠다.
또한 남북한간의 통신 통상 통항을 복구해 상호이익을 추구하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
경의선 복구,남북한 직항로 개설,서해안공단 조성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하는 사업으로 논의가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
또한가지 강조할 점은 남북교류를 주도해 나가자면 먼저 우리의 경제력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면서도 자존심을 내세우는 북한을 지원하고 개방을 유도해나갈 곳은 우리뿐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강조한대로 ''남북이 손을 잡고 세계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한반도시대를 열어가자''면 구조조정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1천만 이산가족의 맺힌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민족의 보다 활기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도 남북통일은 우리민족의 지상과제다.
이번 남북한 이산가족의 상호방문은 이같은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내디딘 첫걸음이라고 보고 환영한다.
비록 방문자 수는 1백명씩에 불과하지만 이를 계기로 이산가족의 만남이 계속되리라고 믿는다.
전세계가 이번 남북 상호방문을 주목하는 이유도 인도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남북교류 확대, 더 나아가 남북통일로 이어지리라는 기대 때문임은 물론이다.
이번 이산가족 상호방문은 시작에 불과하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만 전체 이산가족 숫자에 비하면 참가인원이 너무 적다.
특히 이산가족 1세대의 대부분이 고령이기 때문에 상봉횟수와 참가인원을 늘리고 면회소 설치 등을 통해 만남을 정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점에서 오는 9월과 10월에도 가족상봉이 가능하며 내년쯤에는 고향방문 허용도 검토하겠다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최근 발언은 기대할만 하다.
한가지 우리가 명심해야 할 점은 이산가족 상호방문을 남북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30여년간의 자유방문을 통한 인적 교류가 독일통일의 밑거름이라는 교훈을 잊지말아야 한다.
특히 처절한 전쟁을 치르고 반세기가 넘도록 치열한 체제경쟁을 벌여온 우리의 경우에는 서로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씻고 상호신뢰를 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문화 학술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확대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촉진하는 일을 서둘러야 하겠다.
또한 남북한간의 통신 통상 통항을 복구해 상호이익을 추구하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
경의선 복구,남북한 직항로 개설,서해안공단 조성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하는 사업으로 논의가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
또한가지 강조할 점은 남북교류를 주도해 나가자면 먼저 우리의 경제력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면서도 자존심을 내세우는 북한을 지원하고 개방을 유도해나갈 곳은 우리뿐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강조한대로 ''남북이 손을 잡고 세계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한반도시대를 열어가자''면 구조조정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1천만 이산가족의 맺힌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민족의 보다 활기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도 남북통일은 우리민족의 지상과제다.
이번 남북한 이산가족의 상호방문은 이같은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내디딘 첫걸음이라고 보고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