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부자, 표절시비와 실언인정 구설수
민주당 관계자들은 부시 지사의 후보수락 연설과 클린턴의 몇몇 정책연설을 대조한 결과 유사성을 발견했다며 "우리는 공화당의 일부 아이디어를 슬쩍한 적은 있으나 공화당의 말(word)을 훔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측이 표절의혹으로 제기한 부시의 후보수락연설 문장중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부시:우리는 위대한 목적을 위해 지금의 좋은 시기를 이용할 것이다.
클린턴:우리가 좋은 일을 할 기회가 너무 좋다.
(2000년 새해 국정연설)
▲부시:우리는 번영의 약속을 이 나라의 모든 잊혀진 구석까지 확대할 것이다.
클린턴:우리는 분명히 기회와 번영이 모든 사람과 이 나라의 모든 구석에 이르도록 할 것이다.
(99년 1월 미 시장회의)
그런가 하면 부시 지사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 한 TV 방송 인터뷰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지나치게 비판한 것 같다"고 5일 말했다.
부시 전대통령은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회견에서 "실수를 했다.내가 심했다"면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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