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에 가면 여성 연예인들을 볼 수 있다"

국내 톱스타 여성 연예인들이 벤처기업의 홍보이사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홍보이사로 활약하는 연예인들은 월급이나 계약금 대신 주로 주식이나 스톡옵션 등을 받는다.

따라서 회사의 성공여부가 자신들의 수입과도 연관된다.

최근 홍보이사를 맡은 연예인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전원주씨.

CF 드라마 등으로 평범한 옆집 아줌마 같은 친근감을 주는 전씨는 언어분야 마케팅전문 인터넷업체인 트랜스컴(대표 김규만.www.transcom.co.kr)과 1년 기한의 홍보이사 계약을 맺었다.

전씨는 홍보이사로 활동하는 대가로 6천만원 상당의 주식과 스톡옵션을 받게 된다.

트랜스컴측은 전씨의 홈페이지(www.junwonju.co.kr)도 만들어 줘 중.장년층 네티즌들에게 색다른 정보와 즐거움을 주고 있다.

TV 드라마를 통해 도시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준 탤런트 전혜진씨는 벤처기업전문 종합컨설팅 회사인 사이버쓰리닷컴(대표 김민호.www.cyber3stock.com)의 대외총괄 홍보이사로 일하고 있다.

91년 미스코리아 출신인 전씨는 2년간 2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받는다.

전씨는 광고 이벤트 등의 홍보활동은 물론 매달 한번씩 개최되는 전략회의에 참여해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다.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단순한 홍보이사를 넘어서 주주로 벤처기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인터넷 법률전문방송 채널로(대표 권영기.www.Chlaw.co.kr)에서 명예변호사로 위촉되면서 방송사 자체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김씨는 이 회사 대표이사인 권영기 변호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권영기 변호사와 김미화의 변호사 없이 소송하기" "김미화의 뛰뛰 빵빵" 등 2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싸이더스 소속인 탤런트 김혜수씨와 전도연씨도 캐릭터 전문 벤처기업인 캐릭터랜드(대표 최규동.www.character-land.com)의 홍보이사로 지난 3월 영입됐다.

이들은 광고에 출연하거나 기업 설명회, 주주총회 등의 행사에 참가해 캐릭터랜드를 알리게 된다.

KBS 슈퍼탤런트 출신인 박상아씨는 교육용 디지털 인형을 만드는 미디어랩스(대표 신범수.www.medialab.co.kr)의 홍보사절을 맡고 있다.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받은 박씨는 광고 출연을 비롯해 이 회사 홍보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미스코리아 설수진 설수현 자매는 쓰레기 소각장치를 생산하는 에너지테크와 스톡옵션 계약을 맺고 홍보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