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초 대우증권 실권주를 인수한 산업은행이 9백60억원의 막대한 평가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제3자방식으로 배정받은 유상증자 신주나 실권주를 인수한 투자자들이 26일 현재까지 이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26일 종가기준으로 총 7천85억원의 평가손실(26.5%)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총 36건) 신주 투자자들의 경우 총인수금액은 2조3천64억원인데 반해 평가금액은 1조5천8백48억원이어서 7천2백16억원의 평가손실(31.3%)을 보고 있다.

하지만 제3자 배정의 실권주(총12건)를 인수한 투자자들의 경우 총인수금액이 3천6백81억원이나 평가금액은 3천8백12억원으로 1백31억원(3.6%)의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