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의 외국인 지분율이 갈수록 높아져 유통주식수가 1백32만주 가량으로 줄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6일 연속 한라공조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이 기간에 사들인 주식은 5만1백주에 달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8일 87.10%에서 87.57%로 다시 높아졌다.

전체 상장주식수 1천67만6천주중 9백34만9천주를 외국인이 갖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 지분을 제외한 주식수는 1백32만6천주에 불과한 상태다. 실제 유통될 수 있는 주식수가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라공조의 대주주는 포드의 부품회사인 비스티온으로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7%를 갖고 있는 외국인도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로 당분간 한라공조 주식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포드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한라공조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미국 자동차업체 ''빅3''가 인증한 QS9000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등 기술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투신은 이와 관련,지난 상반기중 내수 30.5%,수출 16.1% 성장한 국내 자동차 업계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력이 우수한 한라공조에 대해 투자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52주 목표주가는 5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한라공조는 국내 자동차공조부문(에어컨,압축기,라디에이터 등) 1위 업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