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사망 2백50주기를 맞아 그가 활동했던 라이프치히에서는 성대한 기념 축제가 열리고 있다.

바흐는 바로크 음악을 완성하고 고전 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음악사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독 지역인 아이제나흐에서 음악 가문의 8형제중 막내로 태어난 바흐는 아른슈타트 바이마르 쾨텐 라이프치히 등지에서 교회음악과 궁정 음악에 종사하면서 위대한 음악적 업적을 쌓았다.

라이프치히에 있는 바흐 재단은 올해로 75회를 맞이한 바흐 축제를 지난 21일 시작해 31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바흐 끝과 시작''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축제에는 유명 연주가들이 바흐의 곡을 연주한다.

바흐가 성가대 지휘자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던 토마스 교회와 니콜라이 교회에서는 당시 바흐가 작곡했던 성가곡을 발표한다.

바흐 사망일인 28일에는 24시간 연속 추모방송이 전세계에 방영될 예정이다.

''바흐 24시간''이란 제목의 이 마라톤 추모 방송은 유로비전 방송망 및 제휴 방송사를 통해 방영되며 6개 교향악단, 7개 앙상블, 3개 합창단, 40명의 개인 연주가 등 모두 4백여명의 음악인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