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너지 및 통신업체인 엔론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타깃으로 기상정보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아·태지역에서 실시간 온라인 기상상품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론은 오는 9월부터 시드니 멜버른 도쿄 오사카 등 일부 아·태지역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점차 서비스 범위를 한국과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서비스의 수혜자들은 에너지 업체나 아이스크림 판매 업체등 기후에 영향을 받는 모든 업체들이다. 지금까진 보험회사가 악천후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었다.

어떤 기업이 엔론과 ‘최저기온 계약’을 맺을 경우 월평균보다 낮은 기온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으며 반대로 ‘최고기온 계약’을 맺으면 계약 기온보다 높은 수치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 

 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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