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장에 가보라.

우드나 아이언샷을 하는 골퍼들의 폼은 그야말로 십인십색이다.

롱게임에서도 그렇지만 쇼트게임에서도 골퍼들 폼은 다양하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퍼팅폼은 정석이 없다”고까지 말한다.

나는 타이거 우즈의 퍼팅폼이 그래도 기본에 충실하고 완벽에 가깝다고 평가하지만 모든 아마추어골퍼들이 그것을 따라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나 자신도 프로생활 23년 동안 퍼팅폼을 여러번 바꾸었다.

지금은 오픈스탠스에 몸도 목표에 비해 약간 오픈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어떤 퍼팅폼이 좋은가”라고 묻는 골퍼에게는 “자신에게 편한 자세면 좋은 폼”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퍼팅의 성패가 폼에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아마추어들이 가까운 거리에서도 퍼팅에 실패하는 것은 헤드업을 하거나,볼을 때리지 않고 밀어버리는‘푸시’(push)를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폼이야 어찌됐든 퍼팅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헤드페이스를 퍼팅라인과 스퀘어로 정렬한 뒤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마추어들은 스탠스를 먼저 취한 뒤 페이스를 볼 뒤에 대는 것이 일반적이나 그 순서를 바꿔야 한다.

페이스를 스퀘어로 정렬하는 방법은 골퍼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나를 비롯한 프로들은 대부분 오랜 경험에 의한 직관으로 하지만 아마추어들은 볼에 새겨진 로고를 퍼팅라인과 일치시키고 그에 페이스를 맞추는 방법이 권장된다.

정렬을 마치고 스탠스를 취했으면 ‘홀에 넣고 말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쳐주면 된다.

< 남서울CC 헤드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