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째 파업을 벌이는 사회보험(지역의료보험)노조원 7천4백여명이 27일부터 서울에서 대규모 도심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달초 출범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업무마비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사회보험노조는 "사측이 파업을 이유로 노조간부와 노조원을 무더기 징계한 것은 불법"이라며 27일부터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서울집회방침을 26일 발표했다.

노조는 28일 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에 합류하며 29일부터는 남북 장관급회담장인 신라호텔에서 예정된 "롯데호텔.사회보험노조 투쟁승리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28일부터 시작된 파업을 주도한 노조간부와 노조원중 49명을 지난10일 징계했으며 이달24일에는 58명을 직위해제시켰다.

사회보험노조 이태하 정책실장은 "박태영 이사장이 노조간부와 노조원을 대량 징계한 것은 사태해결의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공단측은 업무복귀 의사를 가진 노조원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간부가 직원을 보호하는 "직원보호담당제"를 도입하고 직원의 불이익을 접수받기 위한 "직원신상함"을 설치키로 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