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3시47분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IC 가락동 방면 진입램프 옆 복개구조물이 5m 아래로 무너져내려 보수작업을 벌이던 인부 3명이 흙과 콘크리트 더미에 매몰됐다.

매몰된 인부는 김정기(28.부산시 개금동) 이재식(42.부산시 반여동) 이종윤(48.부산시 반여동)씨 등이다.

붕괴된 부분은 여의천을 복개한 가로 30m,세로 40m 크기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45cm 두께의 상판 위에 흙과 잔디가 덮여 있다.

이들과 함께 작업을 하다 빠져나온 인부 김태호(19.부산시 동삼동)군은 "매몰된 3명과 멀리 떨어져 교각 보수작업을 벌이던 중 갑자기 우르릉하는 소리와 함께 먼지가 심하게 나면서 상판이 무너져내렸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서초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119 구급차 등 구조차량 15대와 구조인력 60여명을 급파하고 굴착기 등 중장비 차량 13대를 동원,구조작업을 벌였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