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증권이 조만간 새 주인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는 24일 일은증권 매각을 위한 최종입찰을 실시한 결과 4개사가 응찰했다고 밝혔다.

4개사는 퀀텀펀드가 대주주인 서울증권과 KGI증권의 대주주인 KGI홍콩, 리젠트그룹 계열인 코리아온라인(KOL),영국의 애시모어펀드 등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들 4개사의 응찰 가격과 조건 등을 정밀하게 심사한 뒤 25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구체적인 매각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당초 제일은행으로부터 매입한 가격에 1천억여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분법평가에따라 제일은행으로부터 1천2백억여원(주당 1만8천원)에 일은증권을 사들였었다.

증권업계에선 입찰에 참여한 외국회사들이 모두 국내에 합작 또는 계열증권사를 갖고 있는데다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을 빨리 회수해야 할 입장이어서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입찰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가격 뿐만아니라 당초 예금보험공사가 제시한 중요조건을 수정한 사항이 없는 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