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730대로 주저앉았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17포인트(5.76%)나 급락한 737.89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5월31일(731.88)이후 1개월24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4.11포인트(5.7%)떨어진 67.21에 마감됐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60일 이동평균선인 770이 힘없이 무너졌다.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투매양상까지 나타나 주가는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물속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하락폭이 더욱 컸다.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증권의 합병설 영향으로 증권주가 내림세를 보인 것도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장후반에는 한국기업평가가 현대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장분위기를 더욱 썰렁하게 만들었다.

<>특징주=종금업종가 소폭 올랐을뿐 나머지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건설 육상운수증권업의 하락률은 10%를 넘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블루칩이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7.8%,현대전자는 8.67% 폭락했다.

싯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국민은행과 조흥은행만 올랐을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핵심블루칩은 모두 내렸다.

무디스사의 국내8개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른 기대감속에 은행주들이 한 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후속 매기가 따라주지 못해 주저앉았다.

부실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종금주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내린 종목이 7백56개로 상승종목(1백3개)의 7배를 넘었다.

<>진단=이번주는 조정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외국인마저 매도세로 돌아서 주도주와 주도세력부재 양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상호 한빛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실적이 좋은 개별 종목으로 투자대상으로 좁힐 때"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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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 호재 >

<>무디스,은행 신용등급 상향
<>비과세펀드 세율 0% 결정
<>상반기 실적 호전

< 악재 >

<>자금시장 불안지속
<>반도체 경기 정점 논란
<>미국 주가 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