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가 신제품 스낵을 길거리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공짜마케팅"을 선보인다.

동양제과는 새로운 옥수수스낵 "3D"를 24일 내놓으면서 이 제품 40만봉지를 소비자들에게 공짜로 배포하는 이색적인 판촉행사에 들어갔다.

3차원 입체모양의 콘스낵인 3D를 거저 얻을 수 있는 판촉행사장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대학로,신촌,강남역 부근 등지다.

동양제과는 오는 29일 이들 지역에 "3D 존"을 만든 뒤 긴 띠를 설치하고 여기에 10만 봉지를 매달아 지나가는 행인 누구나 떼어 먹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자 공짜로 나눠주기 행사는 신세대들이 즐겨 찾는 패밀리레스토랑과 극장에서도 함께 펼쳐진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를 찾는 고객들에게는 이달 말까지 3D제품 10만개를 무료로 준다.

또 28일에는 강남 코엑스몰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도 10만개가 제공된다.

이밖에 용인 에버랜드 정문에서 오는 8월27일까지,전국 대형 슈퍼및 할인점 1백여 곳에서도 과자 거저주기 행사가 펼쳐진다.

동양제과 백운하 차장은 "제품수가 4백개를 넘고 거의 매일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제과시장에서 신제품을 처음부터 소비자들에게 기억시키기 위해 이같은 파격적인 행사를 생각해 내게 됐다"고 말했다.

<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