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혁 및 개요 ]

<>97년3월 이미지웨어 설립
<>99년3월 포토뱅크멀티미디어 법인 전환
<>99년6월 멀티미디어기술대상 소프트웨어부문 정통부장관상 수상 <>2000년3월 3억원 드림벤처캐피탈 투자유치
<>2000년5월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정보원 우수 교육용 품질인증획득
<>2000년5월 중소기업청 벤처기업인증
<>2000년5월 소프트웨어 개발부문 ISO9001획득
<>2000년7월 4억5천만원 드림벤처캐피탈 투자유치
<>자본금 6억8천만원,직원수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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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 사무실요?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사무실이 있다는 것만 해도 행복합니다"

서울 삼성동 성우빌딩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포토뱅크멀티미디어(대표 김봉학).

금싸라기 땅이라는 테헤란로에 위치한 62평짜리 번듯한 사무실이지만 에어콘은 찾아볼 수 없다.

선풍기 바람으로 땀을 식히며 묵묵히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어려운 시절을 잊지 않고 냉방비 같은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알뜰살림을 하고 있다"고 김봉학(34) 사장은 말한다.

원광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김 사장은 지난 97년 이미지웨어라는 개인 회사를 차렸다.

지난해 3월 포토뱅크멀티미디어로 법인 전환됐다.

다존기술과 도일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김 사장은 "기술과 아이디어만 갖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막상 독립하고 나니 막막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서울 둔촌동에서 6평짜리 사무실을 공짜로 얻어쓰며 지냈다.

3명의 직원들이 월급도 못 받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개발에 매달렸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선보인 제품이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포토뱅크 프로3.0".

마우스로 클릭만으로 손쉽게 사진 음악 문자를 편집,CD롬타이틀과 전자앨범 등을 만드는 소프트웨어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도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쉽게 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전문 프로그래머용 수입품에 비해 가격도 10만원대로 훨씬 저렴하다.

특히 비디오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영상 사진 등의 색상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알파 블렌딩"기법을 채택했다.

따라서 뮤직비디오 즉석합성사진 패션명함 등을 훨씬 실감나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

이 제품은 지난해 6월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소프트웨어 부분 정통부장관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자금문제도 곧 해결됐다.

지난 3월 창업투자회사인 드림벤처캐피탈로부터 3억원을 투자받았다.

자금난이 심각하다는 이달 중순께도 드림으로부터 4억5천만원을 추가로 더 끌어들였다.

또 직원 수도 14명으로 늘리고 테헤란로에 사무실도 마련할 수도 있었다.

지난 5월엔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정보원의 우수 교육용 품질인증(EC200001-031)과 소프트웨어 부문 ISO9001인증을 받았다.

전국 5천여개 초.중.고등학교의 교안제작용 프로그램으로 "포토뱅크 프로 3.0"을 납품해오고 있다.

소프트뱅크코리아 한국소프트중심 등 대형 소프트웨어 유통사와 손잡고 전국 25개 대리점을 통해 관공서와 병원 등에도 공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만 1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연말까지 매출 80억원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신제품 "포토뱅크 프로4.0"를 오는 9월께 시판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동영상을 사각이 원이나 별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웹 저작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지로 활발한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함께 고생한 만큼 서로 믿고 의지하는 단결력이 남다르다"는 김 사장은 "멀티미디어 저작도구하면 "포토뱅크"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 있도록 확실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02)3446-1888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