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드 플로이드(58)가 미국 시니어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포드시니어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백30만달러)에서 4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플로이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의 미시건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백73타로 우승했다.

지난9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첫 승이다.

플로이드는 등과 목부상으로 오랜동안 고생하다가 지난해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6타차 열세로 출발한 플로이드는 착실히 타수를 줄이며 마지막 18번홀에서 홀6m거리의 그린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 다나 킹클리에게 1타차로 역전승했다.

래리 넬슨은 14언더파 2백74타를 기록해 킹글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3일연속 선두를 달려 시즌 3승을 눈앞에 뒀던 톰 카이트는 최종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11언더파 2백77타로 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우승자 헤일 어윈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