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준농림지의 난개발이 규제되면서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택지지구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준농림지에 아파트를 짓기 어렵게 됨에 따라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들어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의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의정부 금오지구가 이달부터 분양을 시작하는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죽전,상갈등 관심을 모으는 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공급이 줄을 잇는다.


<>의정부 금오지구=오는 12일부터 1천7백59가구가 분양된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진흥기업,한일건설,경남기업,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등 5개사가 동시분양형식으로 공급한다.

37~45평형의 중형아파트로 분양가는 평당 3백80만~4백만원이다.

30~40평형대 인데다 분양가도 저렴해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도권 수요자들이 주목할만하다.

지난 8일 견본주택이 오픈됐다.

금오지구는 주변의 송산.신곡.민락지구를 합쳐 모두 3만 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타운을 이루게 된다.

경기도 제2청사가 지구내에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 지하철과 연결되는 경전철이 2005년에 개통돼 지구를 통과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동부간선도로의 확장공사가 2001년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입주시점(2002년 8월)엔 교통여건도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도봉산과 수락산 광릉수목원이 가깝다.


<>죽전지구=수도권에서 가장 인기높은 택지개발지구다.

경기도가 최근 죽전지구의 택지 선수공급을 승인했기 때문에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등을 거쳐 11월쯤 아파트 공급이 예상된다.

일반분양될 물량은 총 6천4백83가구다.

현대건설의 죽전5차와 현대산업개발,우성건설,건영,동아건설 등이 공급할 39~75평형 아파트 등 3천6백64가구가 대기중이다.

4개 주택조합도 이미 모집한 조합원분외에 33~34평형 2천8백19가구를 일반분양하게 된다.

죽전지구는 1백8만여평 규모로 2006년말까지 공동주택 1만4천7백13가구와 단독주택 1천2백6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당신도시 바로 남쪽이라 할인점 병원 등 분당의 생활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구 서쪽으로 수서-분당-죽전-안성을 잇는 23번 국가지원도로가 지나고 수원-수지-죽전-광주를 연결하는 43번 국도가 지구를 관통한다.


<>용인 신갈=주공이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밀레니엄 기념단지로 조성중인 신갈지구에서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3천2백33가구가 공급된다.

우선 단지 진입부인 1,2단지에 21~25평형 6백74가구가 건립된다.

이 곳에는 중앙광장과 새천년기념공원도 함께 조성된다.

또 4단지에는 28~32평형 9백61가구와 계단형태의 저층 테라스 하우스 32평형 28가구가 들어선다.

수원CC와 가까운 6단지에는 28~32평형 9백55가구와 32평형 테라스 하우스 41가구가 건설된.신갈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분기점 동남쪽이다.

주변에 구갈 죽전 구성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있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신정.상계지구=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올 하반기 신정1,2지구,상계1,2지구에서 2천7백여가구의 중소형아파트를 선보인다.

이중 일부는 택지개발사업 이주대책자,도시계획사업철거민,노후시민아파트철거민 등에게 특별공급되고 나머지는 일반분양된다.

신정1지구 5백34가구는 지난 11일부터 일반분양에 들어갔다.

전용면적 15평형 4백47가구,18평형 87가구다.

신정 2지구 9백10가구는 오는 8월 공급될 예정이다.

특별공급분 2백90가구를 제외한 6백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상계2지구에서는 전용면적 25.7~34평형의 중형아파트 4백68가구가 분양된다.

일반공급물량은 2백75가구.또 상계3지구에서는 전용 15~25.7평형 8백36가구가 올 연말 선보인다.

일반분양물량은 4백27가구이다.


<>울산 굴화=오는 10월 주공이 23~32평형 6백가구를 분양한다.

울산시 무거동에 위치하고 있는 굴화택지지구는 울산시 전지역을 30분정도면 출퇴근할수 있는 좋은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학성고,울산여고 등 가까워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또 주변에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이 위치하고 있어 생활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