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먹는 요구르트가 국내에 선을 보인지 두달여만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가파른 매출액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월18일 빙그레가 "요미암"을 처음 내놓은데 이어 남양유업의 "리쪼",매일유업의 "롱거트" 등이 합류한 짜먹는 요구르트 시장은 어린이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 출시 두달만에 판매량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들 선발업체들은 생산라인의 증설 및 24시간 가동 등을 통해 공급량 늘리기에 나서는가 하면 한국야구르트와 서울우유 등도 신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시장 형성 및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남양유업의 리쪼는 출시 첫 달인 지난 5월 일평균 12만개였던 판매량이 지난달에는 25만개로 무려 1백%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빙그레의 요미암도 4월과 5월까지만해도 6만5천개에 머물렀던 일평균 판매량이 지난달에는 15만개로 늘었다.

빙그레는 몰려드는 주문량을 채우기 위해 지난달 18일 급히 생산설비를 확장했다.

남양유업의 롱거트 역시 일평균 판매량이 5월 6만개에서 지난달에는 11만개로 크게 늘어났다.

이들 업체들은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하는 이달부터는 판매량이 더욱 빠르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짜먹는 요구르트의 판매 호조 원인으로 <>떠먹는 요구르트에 비해 먹기가 편한데다 <>냉동실에 넣어 얼려 먹을 수 있는 등 어린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컨셉트 개발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짜먹는 요구르트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진입에 성공했다"며 "이달 중순께 후발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게 되면 전체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