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외자유치] 현대투신 조기 경영정상화 청신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투신증권이 8억1천5백만달러(9천억원)의 외자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현대투신증권은 물론 현대그룹과 투신권 전체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현대투신증권은 외자유치를 통해 부실을 일시에 털어내고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른바 ''현대쇼크''가 현대투신증권에서 기인했던 점을 감안하면 현대투신의 경영정상화로 현대그룹의 이미지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에 공적자금이 투입된데 이어 현대투신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암적존재로 지적되던 투신문제도 해결될 계기를 잡았다.
외자유치 규모가 사상최대라는 점을 떠나 외자유치 자체만으로도 ''1석3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투신권 내부적인 의미도 상당하다.
현대투신운용은 국내에서 수탁고가 가장 많은 회사다.
AIG컨소시엄(지분율 50%)이 이 회사의 대주주로 부상했다는 것은 이제 투신운용시장이 국내자본과 외국자본의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갔음을 뜻한다.
투신권 전체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MOU(양해각서)는 아무런 법적 구속력이 없다.
실사결과 외자가 투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실사가 제대로 이뤄져 실제 외자가 들어올지를 지켜봐야 한다.
<>현대투신의 조기 경영정상화 가능성=현대투신증권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과 MOU를 맺었다.
올해말까지 1조2천억원의 자기자본을 확충한다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론 <>현대투신증권의 외자유치 2천억원 <>현대투신운용지분 매각 7천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 <>정몽헌 회장 보유 현대계열사 주식 출자전환 1천억원 등이었다.
이번에 일시에 9천억원을 조달하게 됨으로써 자본확충계획을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
현대투신증권은 올 영업이익만 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1조2천억원의 자본확충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현대투신운용은 작년 펀드편법운용등으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이번에 외국자본이 대주주로 참여함으로써 대외적인 이미지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물론 AIG컨소시엄은 당장 경영권에 참여할 생각은 없으며 자문역할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대투신증권 증자에 참여하는 우선주(3천억원)를 투신운용의 보통주로 전환할수 있어 경영권행사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현대그룹과 투신권의 신뢰회복 계기=현대투신증권의 외자유치는 현대그룹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현대 계열사들이 현대투신의 부실을 어떤식으로든지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른바 ''현대쇼크''가 발생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정보기술 현대택배 현대오토넷 등의 주식 1조7천억원어치를 담보로 제공키로 하고 급한 불을 껐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투신이 자체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현대그룹에 대한 신인도는 높아지게 됐다.
투신권 전체도 마찬가지다.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에 이어 현대투신마저 정상화의 기틀을 잡음으로써 그동안 잃었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현대투신증권은 외자유치를 통해 부실을 일시에 털어내고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른바 ''현대쇼크''가 현대투신증권에서 기인했던 점을 감안하면 현대투신의 경영정상화로 현대그룹의 이미지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에 공적자금이 투입된데 이어 현대투신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암적존재로 지적되던 투신문제도 해결될 계기를 잡았다.
외자유치 규모가 사상최대라는 점을 떠나 외자유치 자체만으로도 ''1석3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투신권 내부적인 의미도 상당하다.
현대투신운용은 국내에서 수탁고가 가장 많은 회사다.
AIG컨소시엄(지분율 50%)이 이 회사의 대주주로 부상했다는 것은 이제 투신운용시장이 국내자본과 외국자본의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갔음을 뜻한다.
투신권 전체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MOU(양해각서)는 아무런 법적 구속력이 없다.
실사결과 외자가 투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실사가 제대로 이뤄져 실제 외자가 들어올지를 지켜봐야 한다.
<>현대투신의 조기 경영정상화 가능성=현대투신증권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과 MOU를 맺었다.
올해말까지 1조2천억원의 자기자본을 확충한다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론 <>현대투신증권의 외자유치 2천억원 <>현대투신운용지분 매각 7천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 <>정몽헌 회장 보유 현대계열사 주식 출자전환 1천억원 등이었다.
이번에 일시에 9천억원을 조달하게 됨으로써 자본확충계획을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
현대투신증권은 올 영업이익만 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1조2천억원의 자본확충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현대투신운용은 작년 펀드편법운용등으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이번에 외국자본이 대주주로 참여함으로써 대외적인 이미지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물론 AIG컨소시엄은 당장 경영권에 참여할 생각은 없으며 자문역할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대투신증권 증자에 참여하는 우선주(3천억원)를 투신운용의 보통주로 전환할수 있어 경영권행사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현대그룹과 투신권의 신뢰회복 계기=현대투신증권의 외자유치는 현대그룹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현대 계열사들이 현대투신의 부실을 어떤식으로든지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른바 ''현대쇼크''가 발생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정보기술 현대택배 현대오토넷 등의 주식 1조7천억원어치를 담보로 제공키로 하고 급한 불을 껐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투신이 자체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현대그룹에 대한 신인도는 높아지게 됐다.
투신권 전체도 마찬가지다.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에 이어 현대투신마저 정상화의 기틀을 잡음으로써 그동안 잃었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