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폐업] 119 이송환자도 "의사없다" 거부 ..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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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원들이 집단폐업에 들어간 20일 서울시내 병원마다 119 차량으로 이송된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거부 사례가 잇따라 환자와 보호자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서울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119 구급차가 출동,응급환자를이송한 사례는 모두 4백30여건에 달하고 있으나 병원에서 "진료 불가"를 이유로 입원이나 응급처방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3시께 교통사고를 당한 이모(26)씨등 5명의 응급환자가 119차량으로 영동 세브란스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병원측이 "수술이 가능한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 인근 잠실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5시40분께는 식중독에 걸린 양모(22.여)씨가 119 구급차로 강북 삼성병원에 도착했으나 "진료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병원에서도 같은 이유로 입원이 거절당해 세란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전 6시20분께 뇌경색 후유증을 앓던 이모(64)씨가 강남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다루는 전문기사가 없다는 이유로 대치동 경희 한방병원으로 후송됐다.
연모(24.여)씨는 이날 오전 6시께 맹장염으로 제일 성모병원으로,이모(37)씨는 오전 4시께 교통사고로 순화병원으로,이모(40)씨는 눈을 다쳐 위생병원으로 각각 옮겨졌으나 "진료할 수 없다"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했다.
서울방재본부 관계자는 "119 구급차량을 요청하는 응급환자가 이날 오후 4시현재 4백35건으로 집계됐다"면서 "응급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중에서 병원 진료를 거부당해 정상적인 진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 유영석 기자 ysyoo@hankyung.com >
서울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119 구급차가 출동,응급환자를이송한 사례는 모두 4백30여건에 달하고 있으나 병원에서 "진료 불가"를 이유로 입원이나 응급처방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3시께 교통사고를 당한 이모(26)씨등 5명의 응급환자가 119차량으로 영동 세브란스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병원측이 "수술이 가능한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 인근 잠실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5시40분께는 식중독에 걸린 양모(22.여)씨가 119 구급차로 강북 삼성병원에 도착했으나 "진료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병원에서도 같은 이유로 입원이 거절당해 세란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전 6시20분께 뇌경색 후유증을 앓던 이모(64)씨가 강남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다루는 전문기사가 없다는 이유로 대치동 경희 한방병원으로 후송됐다.
연모(24.여)씨는 이날 오전 6시께 맹장염으로 제일 성모병원으로,이모(37)씨는 오전 4시께 교통사고로 순화병원으로,이모(40)씨는 눈을 다쳐 위생병원으로 각각 옮겨졌으나 "진료할 수 없다"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했다.
서울방재본부 관계자는 "119 구급차량을 요청하는 응급환자가 이날 오후 4시현재 4백35건으로 집계됐다"면서 "응급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중에서 병원 진료를 거부당해 정상적인 진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 유영석 기자 ysyo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