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혁명은 과거 20~30여년간에 이뤄졌던 일을 불과 2~3년만에 가능케 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비즈니스는 e비즈니스로 갈 것이다.

몇년전만 해도 인터넷에 전혀 신경쓰지 않던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 회장도 10개월전부터 기업의 우선순위를 e비즈니스로 전환했다.

GE뿐 아니라 휴렛팩커드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모두 인터넷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인터넷의 실체 =인터넷은 개개인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기업의 곳곳에서도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예컨대 시스코에는 매년 2만여명이 입사를 희망한다.

시스코는 인터넷에서 모든 채용과정을 처리한다.

인터뷰도 인터넷을 통해 진행한다.

또 직원이 출장비를 올릴 때도 버추얼(virtual)결제를 이용한다.

뿐만 아니다.

버추얼 제조방식을 도입해 전세계 34개 공장을 인터넷을 통해 관리한다.

생산성은 경쟁사에 비해 15%정도 높다.

이처럼 인터넷은 허상이 아니다.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여주는 실체인 것이다.

<>변화가 키워드 =인터넷 시대에서는 변화에 앞서가는 게 중요하다.

시스코는 경쟁사들이 전자상거래 물결에 합류하면 또다른 2차 물결(버추얼 제조 등)로 나아갔다.

과거 10년동안 시스코는 모두 7차례에 걸려 커다란 전략의 변화를 주도했다.

인터넷 시대에서 리더의 자질은 2~3단계 물결은 앞서가야 한다.

앞으로 5년후의 인터넷은 음성인터넷이 보편화,무료화되고 글로벌 가격제가 도입돼 가격 압박 요인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시대의 기업전략 =해당 기업에 맞는 인터넷 전략을 찾아내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GE가 각각의 사업분야에서 세계 1,2위 전략을 구사한 것이 좋은 사례이다.

시스코의 경우 90년대에는 새로운 시장에 먼저 나가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M&A)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파트너십을 통한 제휴에 주목하고 있다.

정리=정종태 기자 jtchung@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