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첨단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국제적인 종합 부동산서비스업체로 탈바꿈한다는 목표아래 e비즈니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연구소내에 전담 인원을 배치,장기계획안을 마련중이다.

이달까지 마무리되면 내달부터는 별도 전략기획팀을 구성,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하고 내년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감정원이 구상중인 e비즈니스 사업방향은 부동산 감정평가업무와 부동산컨설팅, 정보사업, 부동산관리사업, 중개프랜차이즈, 부동산교육.출판,부동산 연구 등 부동산관련 총괄업무를 직접 수행하고,이들 자료를 다시 인터넷으로 제공한다는게 주 내용이다.

즉 종합 부동산 업무의 온 오프 라인을 연계시킨 "원스톱서비스형 e비즈니스"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감정원은 이를 위해 전국 32개 지점망을 네트워크로 묶어 현지의 각종 정보와 매물자료 등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정평가사 공인회계사 건축사 기술사 등 70여개 분야 8백여명의 인력을 수요자 서비스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감정원은 앞으로 부동산e비즈니스에서 물건공급 및 전시장 역할을 하게 될 "부동산정보유통센터"를 지난 4월말께 개장했다.

이곳은 개장 한달만에 1천여건(1조5천억원상당)의 물건이 쌓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물건은 곧바로 인터넷으로 공개되고 매매나 개발 상담도 가능하다.

실물 정보를 확인하고 싶은 수요자들을 위히 별도의 매물 전시장을 마련,물건을 꼼꼼히 살펴볼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조직과 전문인력,물건정보 등을 바탕으로 종합부동산서비스 e비즈니스 체계가 갖춰지면 수요자들은 토지 주택 빌딩 등의 매매는 물론 각종 프로젝트 개발의뢰까지 감정원을 통해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감정원은 대형 부동산 물건의 공매 및 개발에 대해서 만큼은 국내 최고의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