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옛 한국종합기술금융)의 백기웅(40) 상무는 민영화 이후 KTB의 성과는 "경영혁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KTB 민영화 직후부터 회사 경영에 참여해온 전문 경영인이다.

-민영화 이후 KTB의 경영성과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KTB의 변신은 과감한 경영혁신의 결과다.

융자나 리스 등 안정적인 영업에서 벗어나 고수익 벤처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또 전결권한을 하부로 이양하고 전자결재 등을 통해 업무처리를 신속히 처리한 것도 힘이 됐다"

-민영화 이후 가장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임직원들의 마인드를 바꾸는 것이었다.

과거 공기업 시절 가졌던 "시혜자적인 마인드"를 어떻게 하면 "철저한 고객지향적"으로 바꿀 것인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KTB네트워크의 경영철학은.

"무엇보다 정도(正道)를 걷는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이익 보다는 중장기적인 원칙이나 목적을 중시한다.

또 인재중시 경영이다.

민영화 이후 정기공채 대신 우수한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뽑는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한 것도 그 때문이다"

-KTB네트워크의 앞으로 계획은.

"벤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21세기엔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는게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이다.

우린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외 벤처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