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국가 우주경제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박완수 경남지사는 27일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 간담회’에서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 등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이 그리는 청사진이 곧 경남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국가 우주경제 비전을 경남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 기업을 2000개 이상 육성하고, 50만 개에 달하는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며,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세계 우주항공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한다는 국가 우주경제 비전에 경남이 중심이 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진행할 후속 작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산업과 함께 경남의 기존 주력산업이 동반성장하고, 이를 토대로 자연스럽게 인재가 모여들며 경남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경남에서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경남이 될 것”이라며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이 어우러지는 민간 주도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우주항공산업 5대 강국 도약의 초석을 경남에서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도내 242개 우주항공 관련 기업에 1만3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며 영세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과 우주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 등을 제안했다.창원=김해연 기자
부산시가 낙동강 국가정원 등 미래 녹색 도시 조성에 나선다.부산시는 27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바이오필릭 시티(생명 사랑 도시) 부산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미래 녹색 도시 비전을 만들어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국내 최초로 세계 도시 연합인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 회원 도시로 인증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바이오필릭 시티는 2011년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시작된 도시 프로젝트다. 도시 내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 개념을 제시했다. 생명체(bio)와 사랑(philia)을 합친 말로, 도시 계획에 생명 사랑 개념을 접목한 방법론이다. 부산시를 포함해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 회원은 14개국 32곳이다.부산시는 △시민이 살기 좋은 공원과 정원 속 도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시의 전략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맥도 그린시티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이날 회의에는 바이오필릭 시티 개념을 정립해 네트워크를 설립한 티머시 비틀리 버지니아대 도시환경계획과 교수가 참석했다. 비틀리 교수는 바이오필릭 시티 개념을 설명하고, 파트너 도시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국내외 전문가들도 부산의 미래 녹색 도시 방향성에 관해 조언했다. 강서구 일대 국가정원 사업을 추진 중인 100만 평 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회 공동운영장인 김승환 동아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의 전문가가 부산을 찾았다.부산시는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맥도
대구광역시가 경북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잡고 지역 첨단산업 기술혁신을 주도할 기술경영 융합인재와 기술벤처 리더를 양성한다. 대구지역 중소·중견·벤처기업, 공공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융합기술사업화, 기술벤처 리더 양성 등 두 가지 사업을 진행한다.융합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대학원 융합기술경영 석·박사 과정이다. 협업 기업에 기업의 기술적 문제 해결 산학 프로젝트 연구개발을 지원해 산업·현장의 실전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연간 8억5000만원의 예산을 5년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융합기술사업화 석·박사급 고급 인재 77명(석사 과정 73명, 박사 과정 4명)을 양성했다.기술벤처 리더 양성사업은 경영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역 기술벤처 경영 인재를 기르기 위해 2015년부터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기술벤처 리더 189명을 양성했고, 기술벤처 리더(TVA) 수료·재학생 기업 27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술 개발, 연구 등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심화 연구를 통해 기업 애로사항 29건을 해결했다. 올해는 교육과정을 내실화·고도화하기 위해 대구지역 산업 패러다임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대구시는 지역 산업 패러다임이 5대 신산업으로 재편됨에 따라 첨단 분야 우수 전문인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급격한 산업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대구=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