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간전망대] 외국인 차익매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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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매물벽으로 여겨지는 170대의 돌파여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은 반반이다.
주변여건은 더 없이 좋지만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올랐다는게 역시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는 이번주는 에너지 축적을 위한 매물소화 기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6월들어 시장 분위기는 무척 좋아졌다.
지수가 50% 가까이 오르고 거래량도 사상최고를 기록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외부 변수도 긍정적이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는 탄탄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14일부터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도 호재다.
이미 주가에 반영돼 "약발"이 다해간다는 지적도 있지만 워낙에 메가톤급 재료여서 기대감은 여전하다.
다만 상승세가 너무 가파랐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별다른 조정없이 치솟았다는 우려감은 차익매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주말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한 것도 같은 이유로 파악된다.
결국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기대감과 우려감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수 150~170대의 박스권에서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전개될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기대반 우려반=지난주 시장은 급등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되돌려 놓았다.
단기 저점(지난달 24일,115.46)대비 40% 이상 상승한 160대를 회복했다.
지난 7일엔 거래량이 3억3천만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지수는 오르고 거래도 늘어나는 강세장을 보였다는 얘기다.
투자심리는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코스닥시장 약세의 동기를 제공했던 나스닥시장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주) 도양근 대리는 "나스닥 시장 안정세로 코스닥 시장의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 기술주들의 경우 아직도 낙폭이 큰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180대를 넘어서는 강세도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굿모닝증권의 이상호 과장은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금리인상->나스닥시장 하락->코스닥시장 약세라는 부정적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예상했다.
물론 급등에 따른 조정을 예상하는 시황분석가들도 많다.
대신증권의 정연제 차장은 "최근 급등 과정에서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다"며 "보수적인 시각에서 시장에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160-180대는 지수 급락기에 거래의 28%가 이뤄질 정도로 매물벽이 두텁다.
정차장은 "상승 견인차 노릇을 한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에 차익매물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라며 "정상회담 등 호재가 워낙 풍부해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 가능성이 높은 주초에 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161대) 아래로 내려서지 않는다면 상승시도는 더욱 거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상승 기대감과 조정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어 지수는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관건은 외국인 동향=최근 시장내 매수세력은 개인과 외국인이었다.
기관투자가들은 펀드 가입자의 환매가 늘어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처지다.
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세력은 외국인이다.
주식거래 비중이 90% 이상인 개인들의 의사결정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이달들어 지난 8일까지 1천2백억원 가량 순매수한 외국인들이 지난 9일 순매도를 보이자 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동향을 세가지 측면에서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거래소 시장내 움직임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난주처럼 삼성전자 포철 등 핵심블루칩으로만 집중된다면 코스닥 시장엔 호재다.
최근들어 금융.건설주 저가주에 몰렸던 개인 자금이 코스닥으로 이동할 공산이 크기 때문(대신증권 정차장)이다.
두번째 변수는 코스닥 시장내 흐름이다.
지난주말 외국인들은 최근 급등한 종목들을 팔아 이익을 실현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양상이 지속된다면 지수 하락폭은 커질 수도 있다.
외국인들이 활발히 사들인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다음 등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5월 12.4%에서 최근 20%를 넘어섰다.
이들 종목의 하락은 지수하락->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며 충격파를 몰고 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 경제지표도 빠트려선 안될 변수다.
14일 5월중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비롯해 게놈프로젝트 등이 잇따라 발표된다.
그에 따라 나스닥시장의 등락이 엇갈릴 것이고 외국인들의 코스닥 시장내 매매강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전략=업종 대표주들은 주초반 이익실현 매물로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수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지수 연관성이 떨어지는 종목에 관심이 몰릴 수 있다.
신규종목이나 저PER주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신규종목중 실적이 우량한 종목이나 저PER주로서 소외 정도가 심한 곳을 타겟으로 삼는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업종대표주 생명공학 대북경협관련주 등도 여전히 관심을 끌 전망이다.
다만 인터넷 관련주는 옥션의 거래상황을 봐가며 투자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굿모닝증권 이 과장).
상승 탄력이 강하면 다음에 이어 외국인 매수세를 또다시 촉발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수익모델과 현금흐름이 안좋은 인터넷 기업들의 매력은 더울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은 반반이다.
주변여건은 더 없이 좋지만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올랐다는게 역시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는 이번주는 에너지 축적을 위한 매물소화 기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6월들어 시장 분위기는 무척 좋아졌다.
지수가 50% 가까이 오르고 거래량도 사상최고를 기록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외부 변수도 긍정적이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는 탄탄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14일부터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도 호재다.
이미 주가에 반영돼 "약발"이 다해간다는 지적도 있지만 워낙에 메가톤급 재료여서 기대감은 여전하다.
다만 상승세가 너무 가파랐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별다른 조정없이 치솟았다는 우려감은 차익매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주말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한 것도 같은 이유로 파악된다.
결국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기대감과 우려감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수 150~170대의 박스권에서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전개될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기대반 우려반=지난주 시장은 급등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되돌려 놓았다.
단기 저점(지난달 24일,115.46)대비 40% 이상 상승한 160대를 회복했다.
지난 7일엔 거래량이 3억3천만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지수는 오르고 거래도 늘어나는 강세장을 보였다는 얘기다.
투자심리는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코스닥시장 약세의 동기를 제공했던 나스닥시장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주) 도양근 대리는 "나스닥 시장 안정세로 코스닥 시장의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 기술주들의 경우 아직도 낙폭이 큰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180대를 넘어서는 강세도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굿모닝증권의 이상호 과장은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금리인상->나스닥시장 하락->코스닥시장 약세라는 부정적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예상했다.
물론 급등에 따른 조정을 예상하는 시황분석가들도 많다.
대신증권의 정연제 차장은 "최근 급등 과정에서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다"며 "보수적인 시각에서 시장에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160-180대는 지수 급락기에 거래의 28%가 이뤄질 정도로 매물벽이 두텁다.
정차장은 "상승 견인차 노릇을 한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에 차익매물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라며 "정상회담 등 호재가 워낙 풍부해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 가능성이 높은 주초에 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161대) 아래로 내려서지 않는다면 상승시도는 더욱 거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상승 기대감과 조정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어 지수는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관건은 외국인 동향=최근 시장내 매수세력은 개인과 외국인이었다.
기관투자가들은 펀드 가입자의 환매가 늘어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처지다.
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세력은 외국인이다.
주식거래 비중이 90% 이상인 개인들의 의사결정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이달들어 지난 8일까지 1천2백억원 가량 순매수한 외국인들이 지난 9일 순매도를 보이자 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동향을 세가지 측면에서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거래소 시장내 움직임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난주처럼 삼성전자 포철 등 핵심블루칩으로만 집중된다면 코스닥 시장엔 호재다.
최근들어 금융.건설주 저가주에 몰렸던 개인 자금이 코스닥으로 이동할 공산이 크기 때문(대신증권 정차장)이다.
두번째 변수는 코스닥 시장내 흐름이다.
지난주말 외국인들은 최근 급등한 종목들을 팔아 이익을 실현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양상이 지속된다면 지수 하락폭은 커질 수도 있다.
외국인들이 활발히 사들인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다음 등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5월 12.4%에서 최근 20%를 넘어섰다.
이들 종목의 하락은 지수하락->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며 충격파를 몰고 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 경제지표도 빠트려선 안될 변수다.
14일 5월중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비롯해 게놈프로젝트 등이 잇따라 발표된다.
그에 따라 나스닥시장의 등락이 엇갈릴 것이고 외국인들의 코스닥 시장내 매매강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전략=업종 대표주들은 주초반 이익실현 매물로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수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지수 연관성이 떨어지는 종목에 관심이 몰릴 수 있다.
신규종목이나 저PER주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신규종목중 실적이 우량한 종목이나 저PER주로서 소외 정도가 심한 곳을 타겟으로 삼는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업종대표주 생명공학 대북경협관련주 등도 여전히 관심을 끌 전망이다.
다만 인터넷 관련주는 옥션의 거래상황을 봐가며 투자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굿모닝증권 이 과장).
상승 탄력이 강하면 다음에 이어 외국인 매수세를 또다시 촉발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수익모델과 현금흐름이 안좋은 인터넷 기업들의 매력은 더울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