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총리 인품 극찬 .. 클린턴 추도성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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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 8일 거행된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장례식에 참석한 뒤 유머를 섞어 고인의 인품을 극찬한 추도성명을 발표, 화제가 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장례식 후 미국 대사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오부치 전 총리의 유명한 ''부치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하루 50통 가량 전화한다는 것은 전설이나 다름없다.그는 이러한 간단한 방법으로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고 말했다.
''부치폰''은 오부치 전 총리가 재임시 틈날 때마다 다이얼을 돌려 직접 의견을 듣기도 하고 불우한 사람들을 격려하기도 해 붙여진 이름으로 지난해의 신조 유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오부치 전 총리가 26세의 젊은 나이로 2명의 총리 출신자와 같은 선거구에서 겨뤘던 자신을 "고층 빌딩 한가운데 있는 라면집"으로 비유했던데 대해 "그는 이렇게 자신을 낮출 줄 아는 분이었다"고 평했다.
성명은 또한 오부치 전 총리는 작년 봄 미국 방문시 메이저리그 시구식에서 폭투를 했던 것과 관련, "강타자인 새미 소사도 치지 못할 볼을 던졌다"고 말하는 등 유머가 넘치는 분이었다고 추모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장례식 후 미국 대사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오부치 전 총리의 유명한 ''부치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하루 50통 가량 전화한다는 것은 전설이나 다름없다.그는 이러한 간단한 방법으로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고 말했다.
''부치폰''은 오부치 전 총리가 재임시 틈날 때마다 다이얼을 돌려 직접 의견을 듣기도 하고 불우한 사람들을 격려하기도 해 붙여진 이름으로 지난해의 신조 유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오부치 전 총리가 26세의 젊은 나이로 2명의 총리 출신자와 같은 선거구에서 겨뤘던 자신을 "고층 빌딩 한가운데 있는 라면집"으로 비유했던데 대해 "그는 이렇게 자신을 낮출 줄 아는 분이었다"고 평했다.
성명은 또한 오부치 전 총리는 작년 봄 미국 방문시 메이저리그 시구식에서 폭투를 했던 것과 관련, "강타자인 새미 소사도 치지 못할 볼을 던졌다"고 말하는 등 유머가 넘치는 분이었다고 추모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