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사(MS)에 대해 4개월안에 두개회사로 분리하라는 판결을 내림에따라 리눅스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증폭되고 있다.

8일 증시에서는 미국 법원의 판결내용이 전해지면서 국내 리눅스관련주의 테마형성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담당 애널리스트들은 MS사 분할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파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MS의 분할 판정은 올초부터 예정됐던 시나리오였다.

국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또 국내 리눅스관련주들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사업진출이나 시장참여를 발표했을 뿐 리눅스관련 매출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정우철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MS사가 분할되면 리눅스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국내업체들은 수혜를 입을 정도의 성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글과컴퓨터가 이날 1.78% 하락하는 등 리눅스관련주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반해 한편 MS 제품을 판매대행하는 정문정보는 가격제한폭(6백90원)까지 떨어진 5천1백10원에 마감됐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