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일본 미쓰이로부터 약 5천억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지난 27일 돌연 일본으로 출국한 정몽헌 현대회장은 방문기간중 일본 미쓰이 측과 만나, 그동안 물밑 협상중이던 현대석유화학의 합작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고 현대측 관계자가 29일 말했다.

외자유치규모는 현대석유화학의 나프타분해공장(NCC)에 대한 50% 출자 자금 1천5백억원과 일본 미쓰이가 조성키로한 론(상업차관)을 포함해 모두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당초 외환은행측에 현대석유화학 외자유치 계획을 밝혔으나 외환은행이 합작과 관련한 구체적인 증빙서류를 요구해와 정 회장이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 회장과 동행했다가 이날 저녁 귀국한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이 이같은 계약 합의서를 외환은행측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와 미쓰이는 양해각서(MOU)를 6월말 체결할 예정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