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1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최악의 폭락장에서 일부 종목이 눈에 띄는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하한가 2백15개를 포함해 3백90개 종목의 주가가 떨어진 가운데 한일흥업등 7개 종목이 6일이상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중 한일흥업과 풍연의 상승세가 가장 괄목할만하다.

한일흥업은 13일째 상한가행진속에 주가가 4월말 2만6천원대에서 11만4천원으로 수직상승했다.

풍연도 4월중순께 2천원대이던 주가가 10배이상 올라 2만6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일흥업의 경우 최근 장외에서 알짜기업을 인수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미콘제조업체인 한일흥업은 이달중순 31억원에 장외기업인 한국미디어산업기술의 영업을 양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 과정에서 한일흥업의 대주주였던 한일시멘트공업이 지분 17.88%를 한국미디어산업기술의 대주주인 아스텍창업투자에 넘겼다.

영업양수후 한일흥업의 인터넷 업체로의 업종전환등 각종 루머가 떠돌며 거래량이 뚝 끊기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박상희회장이 오너인 미주제강도 호재성 루머가 퍼지며 8일째 상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박회장의 국회의원 당선으로 엘리베이터와 광산철로등의 레일전문업체인 미주제강이 대북경협에 참가,수혜를 입을 것이란 소문이 떠돌고 있다.

파라텍의 경우 모기업 파라다이스의 "코스닥의 입성"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6일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퇴출대상업체인 대신석유를 비롯해 신안화섬 동신건설등은 특별한 호재성 루머도 없이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